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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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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 語(2)
기사입력: 2016/11/18 [13:4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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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성경의 요한복음에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은 곧 하느님이 시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하느님의 말씀을 한자로 바꾸면 言(언)자가 되지 않을까?

 

言(언)자를 보면 丶(• :하늘) 와 一(땅)과 二(사람)와 口(입구)의 合(합)자이다. 하늘(• )과 땅(一)과 사람(二)의 입(口)이 言(언)자이니 입은 곧 마음을 표현하는 통로이며, 천기와 지기를 품은 음식을 먹고 성장할 수 있도록 즉 생명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기관이다. 하늘의 마음과 땅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의 표현이 言(언)자가 된다.

 

천부경에서 ‘.. 一析三極...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 本心 本 太陽.....(하나가 셋으로 갈라라져.... 하늘이 하나로 첫째요 땅이 하나로 둘째요 사람이 하나로 셋째니 ...근본 심성은 태양(빛)...’이라고 쓰여 있는 내용도 言(언)자의 표현이 아닐까? 공자도 3500여년 전에 말의 중요성을 주역의 계사전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子曰, 君子居其室, 出其言善, 則千里之外應之, 況其邇者乎?

공자가말하기를, “군자가 자기 집에서 한마디 하더라도 그 말이 선하면 천리 밖에서도 호응하는데, 하물며 가까운 곳에서랴?”

 

居其室, 出其言不善, 則千里之外違之, 況其邇者乎?

“집에서 한 말이라도 그 말이 선하지 못하면 천리 밖에서도 비난하는데, 하물며 가까운 곳에서랴?”

 

言出乎 身加乎民, 行發乎邇見乎遠, 言行, 君子之 樞機,

“말은 입에서 나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며, 행위는 비근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다. 언행은 군자에게 가장 중요하다.”

 

樞機之發 榮辱之主也. 言行, 君子之所以動天地也, 可不愼乎?

“명예와 치욕도 언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군자는 언행으로써 천하를 움직이니 어찌 신중히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계사전 번역은 남회근 지음, 신원봉 옮김 주역계사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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